더불어민주당 김민철 국회의원(의정부시을)은 경기북부지역을 별도의 광역지자체로 독립시키는 내용의 ‘경기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법안은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한강을 기준으로 북부 10개 시ㆍ군과 김포까지 11개 지자체를 떼어 독립된 ‘경기북도’로 만드는 방안이다.
김 의원은 선거기간 내세운 대표 공약을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자신의 1호 법안으로 발의했다. 이 법안에는 여ㆍ야 의원 50명이 공동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기북도 설치는 물론 수도권개발제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지정 등의 각종 규제로 남부에 비해 낙후된 북부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 폭증으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와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내용도 담겼다. 경기북부지역의 인구는 지난달 기준 391만명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에 이어 전국에서 3위 규모다.
김 의원은 “한반도 평화의 가교지역인 경기북도가 신설되어야만 통일시대에 적절하게 대비할 수 있고, 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균형발전도 이룰 수 있다”며 “무엇보다도 낙후된 북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이 향상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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