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HI★인터뷰] “ ‘옥탑방’ 성공·6월 컴백 부담 無”...엔플라잉, 더 단단해졌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HI★인터뷰] “ ‘옥탑방’ 성공·6월 컴백 부담 無”...엔플라잉, 더 단단해졌다

입력
2020.06.10 18:00
0 0
밴드 엔플라잉이 '아 진짜요'로 컴백한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밴드 엔플라잉이 '아 진짜요'로 컴백한다.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옥탑방’을 이기겠다는 생각이요? 안 해봤어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만 꾸준히 하는 것이 목표죠.”

‘옥탑방’으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밴드 엔플라잉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흥도, 중독성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아 진짜요’와 함께다.

엔플라잉은 최근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미니 7집 ‘So, 通 (소통)’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새 타이틀곡 ‘아 진짜요’와 관련한 이야기부터 앨범 준비 과정 전반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앞서 ‘옥탑방’으로 이례적인 음원차트 역주행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던 엔플라잉의 컴백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많은 이들이 ‘이번 타이틀곡이 ‘옥탑방’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에 주목했다.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일이라지만 ’옥탑방‘이라는 성과가 자칫 부담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법한 상황 속, 엔플라잉은 예상보다 더욱 담담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이전에 했던 만큼만 하자‘가 목표에요. 그 이상으로는 더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할 정도로 열심히 해 왔거든요. 그래서 ’옥탑방을 이기겠다‘는 생각보다는, 또 한 번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멤버들과 함께 데뷔 초 영상을 찾아보면서 저희끼리 더욱 단단해지려 노력했죠.”

지난 해 10월 ‘굿밤’ 이후 8개월 만에 컴백한 엔플라잉에게는 그 동안 멤버 서동성의 합류라는 큰 변화가 있었다. 베이스 객원 멤버로 오랜 시간 함께 해 왔던 서동성의 멤버 합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이번 컴백이 갖는 의미는 더욱 깊다.

“멤버로서는 처음으로 함께 음악 방송 활동을 하게 되는 만큼 긴장도 많이 되고 걱정도 큰데, 형들이 경험을 토대로 너무 많은 걸 전수해주고 있어요. 형들에게 배운 걸 어떻게 소화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아요. 오랜 시간 같이 해 온 형들이라서, 진짜 가족 같은 형들이 생겼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동성)”

이날 오후 공개되는 미니 7집의 타이틀곡 ‘아 진짜요’는 현대인의 영혼 없는 대답에 착안해 유머러스한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타이틀 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승협은 “곡 작업을 하던 중 프로듀서님과 엔지니어님이 이야기를 하는데, 두 분의 어색한 대화 속에 ‘아 진짜요?’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 것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당시 너무 외로웠던 저의 감정을 곡으로 풀어내봤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6월 컴백 대전에 합류하게 된 엔플라잉은 쟁쟁한 선후배, 동료 가수들의 컴백에도 “부담은 크지 않다”는 속내를 전했다.

“팬 분들이 굉장히 긴 시간동안 저희를 기다려주셨어요. 저희도 좋은 음악을 준비하면서 빨리 음악을 들려드리고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컴백을 준비하면서 ‘진짜 재미있겠다’ 싶었어요. 그러다보니 다른 가수 분들의 컴백에 대한 부담보다는 ‘우리 팬 분들과 추억을 재미있게 만들자’는 생각이 큰 것 같아요.”

코로나19 시국 탓에 아쉽게도 팬들과 대면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진 못하지만, 엔플라잉은 ‘음악’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활동에서는 무엇보다도 음악을 통한 소통에 주력할 예정이에요. 8개월 만에 7집으로 돌아온 만큼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서 소통하려 해요. 방법이 다양하지만, 최대한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 진짜요’를 통해 ‘옥탑방’을 잇는 또 한 번의 음원차트 흥행을 예고한 엔플라잉의 최종 목표는 오랜 시간 ‘엔플라잉다운’ 음악을 하는 것이다.

“주변에서 가끔 어떤 곡을 들으시곤 ‘엔플라잉 곡 같다’는 반응을 해 주실 때가 있어요. 아직까지 엔플라잉만의 색깔이 어떤 것이라고 규정지어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엔플라잉답다’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뿌듯한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희만의 색을 담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