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에서도 국산 소주 ‘진로이즈백’을 마실 수 있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출시 1년을 맞은 진로이즈백을 미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7개국에 수출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의 소주에 대해 비교적 잘 알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130만병을 우선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1970년대 나왔던 진로 소주 제품을 하이트진로가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구성해 지난해 4월 출시한 진로이즈백은 올해 5월 말까지 13개월 동안 3억병이 판매됐다. 출시 이후 해외 시장에서 수출 요구가 지속적으로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내수에 주력해왔다고 하이트진로 측은 설명했다.
국내 공급이 안정됐다고 판단한 하이트진로는 10일 일본 입점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중국 등 차례로 수출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출시 요청이 많았던 교민 시장 중심으로 입점을 시작해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한식당으로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외국에 공급할 진로이즈백 물량은 마산에 있는 해외수출 전용 공장에서 생산한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 상무는 “교민 사회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서 진로이즈백 수출 요청이 지속적으로 들어왔다”며 “국내외 시장 공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주류 시장 성장을 주도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현재 80여개국에 ‘참이슬’ 등의 소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전년 대비 22.0% 성장한 1,733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고, 미주 지역 수출은 1,299만달러로 20.1% 늘었다. 중화권 수출은 1,038만달러로 전년 대비 31.9% 증가했고, 유럽과 아프리카는 27.3% 뛴 219만달러를 기록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