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평일에도 자전거 싣는다

9~10월 오전 10시~오후 4시 시범운영

게티이미지뱅크

오는 9~10월 평일에도 지하철 7호선을 탈 때 자전거를 실을 수 있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7호선에서 자전거 휴대 승차를 9월 1일~10월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토요일과 법정공휴일에만 자전거를 휴대하고 지하철에 탈 수 있었다.

자전거 휴대 승차는 자전거 거치대가 설치된 전동차 양쪽 끝 칸에서만 가능하다. 혼잡도가 높은 출퇴근 시간대는 제외다.

공사는 보다 편리한 자전거 휴대 승차를 위해 8월 중순까지 7호선 내 주요 거점역(중계ㆍ학동ㆍ반포ㆍ이수ㆍ장승배기ㆍ대림역)에 자전거 경사로를 만들고, 일반 승객과 동선을 분리할 예정이다.

7호선에서 먼저 시범실시하면서 다른 노선으로 확대 운영 방안을 검토한다.

김상범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는 교통 환경에 발맞춰 대중교통과 자전거의 연계 수송이 가능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