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감독대행 체제 첫 날도 끊지 못한 한화 1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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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감독대행 체제 첫 날도 끊지 못한 한화 1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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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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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오른쪽) 한화 감독대행이 9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데뷔전에서 정경배 수석코치와 대화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한화가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했지만 구단 최다연패 불명예 기록을 피하진 못했다.

한화는 9일 부산 롯데전에서 3-9로 패했다. 이로써 연패 숫자는 ‘15’로 늘어 종전 구단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2012~2013년)을 넘어섰다.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다 연패 공동 5위에 해당한다. 최다연패 1위는 1985년 삼미의 18연패, 2위는 1999년 쌍방울의 17연패다. 이어 2002년 롯데와 2010년 KIA가 16연패로 공동 3위, 올해 한화가 1995년 태평양과 함께 15연패로 공동 5위가 됐다.

지난 7일 한용덕 감독의 사퇴 후 지휘봉을 잡은 최 대행은 예고대로 이날 신예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하지만 선발 워윅 서폴드가 워낙 기대에 못 미쳤고 새로운 타선도 상대 투수 아드리안 샘슨 공략에 실패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7회초 제라드 호잉의 솔로 홈런과 김태균, 조한민의 연속 안타에 이은 정은원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도 해 봤지만 초반 점수차가 너무 컸다. 서폴드는 5이닝 동안 13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를 당하며 시즌 4패(2승)째를 떠안았다. 평균 25세의 젊은 선수들로 꾸려진 타선에선 올해 신인 최인호가 데뷔 첫 안타를 포함해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때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균과 이용규를 제외한 주축 선수들을 모조리 2군으로 보내 어찌 보면 패배는 예견됐다. 하지만 최 대행은 경기를 앞두고 "그 동안 한화가 패할 때마다 똑같은 선수를 기용해서 졌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렇게 해서 지나 저렇게 해서 지나 비판 받는 건 똑같다. 새로운 시도를 안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최 대행은 ”구단은 육성해야 하는 선수와 중장기적으로 발전시켜야 하는 선수 등을 나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그런 것들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고참을 무조건 배제하려는 건 아니다. 실력이 비슷하면 당연히 어린 선수들을 투입해야 한다. 그래야 팀이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정우람의 기용 방침도 시사했다. 최 대행은 “불펜의 에이스가 저렇게 썩고 있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정우람과 면담을 해 투입 시점을 정했다. 7회에 마운드에 올리는 건 빠르다. 8회 정도에 올려 2이닝 정도 맡기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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