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00대 기업 1분기 해외 매출, 전 분기 대비 10.4% 급락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00대 기업 1분기 해외 매출, 전 분기 대비 10.4% 급락

입력
2020.06.09 15:11
19면
0 0
매출 기준 100대 기업 분기별 해외매출 추이. 전경련 제공
매출 기준 100대 기업 분기별 해외매출 추이. 전경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여파로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1분기 해외 실적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0% 이상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기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이 지난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신고한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 공시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해외매출은 전분기(2019년 4분기)에 비해 10.4%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 연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중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2월 중국 정부가 취한 14개 주요 성, 시 봉쇄조치로 인해 한국 기업의 중국 법인 및 현지 공장의 정상적 영업과 생산이 한 달 가까이 멈추었기 때문에 실적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의 해외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14.3%)와 전기·전자(-9.0%) 분야의 감소폭이 컸다. 자동차와 전기·전자의 해외 생산 비중은 각각 70%와 90%대인데,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상위 20대 기업의 대륙별 매출실적의 경우 중국·아시아 지역에서 11.8% 감소했다. 유럽과 미주 지역 또한 각각 13%, 5.4%씩 매출이 줄었다.

2020년 2분기 10대 기업 전체 매출 전망. 전경련 제공
2020년 2분기 10대 기업 전체 매출 전망. 전경련 제공

중국 매출을 별도로 공개하는 삼성전자,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등 ‘빅5’의 1분기 중국 매출은 전분기 대비 24.6% 급감했다. 특히 현대차의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70% 감소했고, 삼성전자도 14.9% 떨어졌다. 반도체 단일품목 중심의 SK하이닉스만 중국 매출이 7.9% 증가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00대 기업의 2분기 해외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실장은 그 근거로 △4,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연속 감소했고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의 제조업 경기 회복이 더디고 △기업 실적 모니터링 기관이 10대 기업의 2분기 매출이 1분기 대비 9.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점 등을 들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