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5시 30분쯤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 정박돼 있던 3t급 어선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
이 사고로 배에 타고 있던 50대 선장과 20대 선원 등 2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선박은 선체 일부만 남긴 채 전소돼 침몰했다. 폭발로 파편이 주변 곳곳까지 날아가기도 했지만 추가 피해자는 없었다.
주변에 20여척의 배가 있었지만, 대천파출소 경찰관과 해경구조대원 등의 신속한 이동 유도로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사고 현장엔 배에서 나온 기름으로 소량의 엷은 유막이 생겼지만 자연 분산돼 오염은 없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쾅’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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