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넘어 ‘AI가 강한’ 대학으로”
全 단과대 AI융합형 전공 확대
정홍섭 총장 “강의의 시대 가고
개방ㆍ연결ㆍ융합의 시대 도래”
2019년 부울경 중대형 대학 취업률 1위인 동명대(총장 정홍섭)가 최근 ‘AI(인공지능)가 강한 대학’으로 특성화 방향을 잡고 TU-AI특성화전략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대학 혁신을 본격화, 주목을 끌고 있다.
동명대는 부산지역 대학 최초로 2021학년도부터 학부과정에 AI학사조직인 ‘AI융합대학’을 설치한 데 이어 2022학년도부터는 전 단과대학에 확대해 AI융합형 전공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또한 교내 AI미래교육센터를 통해 일반시민을 상대로 AI교육 대중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동명대의 ‘AI융합대학’은 기존 ‘SW융합대학’을 확대 개편한 단과대학으로, 최근 AI시대의 핵심동력인 DNA(Data, Network, AI) 교육 강화를 위해 학과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컴퓨터공학과, 게임공학과에 더해 정보통신소프트웨어공학과를 AI학부로 확대(50명)해 인공지능 전공을 신설했으며, 정보보호학과를 소프트웨어융합보안학과로 개편하고, 부산지역 최초로 데이터사이언스학과를 신설(30명)하기도 했다. 또 공과대학 메카트로닉스공학부를 AI자동화설계공학과로 개편하는 한편 이와는 별도로 동남권 항공수요의 확대와 국제관광도시 부산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항공서비스학과도 신설(30명)했다.
동명대는 최근 특성화 전략목표를 ‘AI-SW 역량강화를 통한 미래형 인재 양성과 산업혁신 허브대학’으로, 그 영역을 △AI-SW융합 △해양물류 △Well life △문화콘텐츠로 각각 변경 설정하고, AI 특성화를 대학의 중점 특성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홍섭 총장은 “AI가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제 ‘강의’의 시대는 가고, 개방ㆍ연결ㆍ융합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AI의 지시를 받지 않고 AI에게 지시를 내리는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만큼 동명대는 이제 현실로 다가온 AI시대에 모든 학생이 AI의 주인이 되게 교육할 것”라고 밝혔다.
박남규 교육혁신부총장도 “AI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지만, AI로 새롭게 생겨나는 일자리로 나갈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육과정 및 방법 등 전 분야를 혁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명대는 지난달 AI특성화와 전 단과대학 AI융합형 전공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공과대학 조선해양공학부ㆍ자동차공학과ㆍ기계공학부가 AI기반 자율주행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부 주관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 사업에 지원, 부산지역 사립대 중 유일하게 선정(2020~2021년 총 20억원 지원)됐다. ‘자율주행 V2V(Vehicle to Vessel)를 위한 디지털 트윈 기술’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특성화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이와 관련, 신동석 전략기획부총장은 “연내에 AI시대의 빛나는 주인공이 될 동명대 학생들에 대한 미래교육 혁신을 위해 교내 모든 교육인프라와 행정 전반을 AI교육을 할 수 있는 에듀테크 기반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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