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경제회복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고용시장 깜짝 개선 등 미국 경제가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1.46포인트(1.70%) 오른 2만7,572.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전장보다 38.46포인트(1.20%) 오른 3,232.3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10.66포인트(1.13%) 상승한 9,924.75에 종료했다. 이로써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어느새 1만선 턱밑까지 올라섰다.
미 증시는 장 초반 미국 경제상황을 판단하는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미 경제가 지난 2월부터 경기침체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뉴욕시가 1차 경제 재개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상승폭을 가파르게 확대했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이 시장의 예상을 밑돌고 신규 고용이 증가세를 나타냈다는 최근 발표도 여전히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월가의 유명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이날 CNBC에 나와 “경제 재개의 흥분이 코로나19 희생자였던 많은 기업을 대거 돌아오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피어스 캐피탈 이코노믹스 수석 연구원은 “지난달 250만명의 고용 증가는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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