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주영이 천재 야구소녀를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에 대해 털어놨다.
이주영은 8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 시사회에서 실제 야구 선수들과 한 달 정도 훈련을 함께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소녀'에서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 강속구를 던지는 '천재 야구소녀' 주수인을 연기한다.
이주영은 "훈련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아 프로 선수처럼 보이기는 부족한 시간이었다. 감독님과 시나리오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주수인 캐릭터에 대해 많은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훈련을 할 때 조금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다. 제가 훈련을 할 때 느끼는 감정이 주수인의 감정과 크게 다르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투구폼 등이 실제 선수들과 얼마나 비슷하게 보여졌는지 모르겠지만, 지금도 프로 선수가 되고 싶어하는 이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할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주변에서 모두가 이 아이의 꿈을 만류하고 쉬운 길로 돌아가라고 한다. 그런 압박을 많이 받다 보니 촬영 초반에는 제가 스스로 의구심을 품었던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결국 수인은 뚝심으로 주변 사람들에게도 해낼 수 있겠다는 에너지를 나눠주는 캐릭터다. 혼자 고민하기보다 주변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오는 18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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