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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남북협력 지지하되, 비핵화 진전과 보조” 재확인

입력
2020.06.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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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에 원론적 답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8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 발표 등 최근 일련의 남북관계 상황과 관련, 남북협력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다만 남북협력은 비핵화 진전과 보조를 맞춰 가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도 되풀이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김 제1부부장이 4일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고 남북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한 연합뉴스 질의에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양측간 협력이 반드시 비핵화 진전에 맞게 진행되도록 우리의 동맹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는 김 제1부부장 담화 발표 후 해당 내용을 포함한 북한 현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한 바 있다. 특히 한미 양국은 북한 입장이 김여정 담화를 통해 전달된 점에 주목하고 그의 위상 변화와 무게감을 간과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남측 연락사무소 통화 시도에 불응하다 오후에 응한 바 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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