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 “미래통합당이 제안한 국회 상임위 의원정수 관련 특위 구성을 수용해 상임위원 정수 논의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원구성 법정시한인 이날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완료해야 한다며 통합당을 압박해왔다.
박 의장은 이날 오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앞서 원 구성 법정시한인 이날 정오까지 김태년 민주당,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에게 상임위 선임 요청안을 제출하라고 요구했었다. 이에 상임위원장 18석을 여당이 다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사과에 민주당 소속 의원 상임위 선임안을 냈다.
그러나 주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 의원 수 변동, 코로나19 등 현안으로 보건복지위 등 상임위 정수 조정이 필요한데, 정수 조정 노력도 하기 전에 국회의장이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 정수 개정을 위한 표결부터 해야 한다”며 국회의장실에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 개정 특위’ 구성 촉구의 안을 제출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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