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수년 전부터 잦은 폭발과 가스유출 사고로 주민들을 불안하게 했던 대산화학단지 입주기업들이 약속했던 투자계획 검증에 나섰다.
8일 서산시에 따르면 최근 대산단지 석유화학 주요 4사가 지난해 8월 발표한 안전과 환경분야 8,070억원 투자계획 발표에 대해 세부 검증작업을 벌였다.
시는 지난 5일 시청에서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관계자와 안전ㆍ환경투자 합동검증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추진한 안전, 환경분야 투자실적과 현재 추진 중인 투자 상황을 점검했다.
합동검증위원회는 지난해 대산4사에서 안전환경 분야 투자발표 이후 이행사항 확인과 검증을 위해 구성, 운영하고 있다.
이날 위원회는 각 기업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투자실적을 검증했다. 또한 해당 업체를 방문해 환경안전 개선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
위원회는 점검 결과 기업들이 투자를 약속한 8,070억원보다 445억원이 증가한 8,515억원의 투자 규모를 확인했다.
김현경 서산시 부시장은 “대산4사의 안전ㆍ환경분야 투자계획 발표는 대산공단 가동 30년 만에 처음으로 시민에게 공개적으로 약속한 것”이라며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점검과 검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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