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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방해”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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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원의원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방해” 발언 논란

입력
2020.06.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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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인터뷰서 주장 

 구체적 증거는 제시 안 해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인사가 중국이 서방국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릭 스콧(플로리다) 상원의원은 7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백신을 완성해야만 하는데 불행히도 중국 공산당이 우리를 방해하거나 개발 속도를 늦추려 한다는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은 우리가, 영국이나 유럽이 백신을 먼저 개발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그들은 미국과 전 세계 민주주의를 적으로 돌리기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사회자가 ‘미국이 알고 있는 중국의 백신 개발 방해증거가 무엇이냐’고 재차 묻자 스콧 의원은 “정보기관에서 나온 이야기”라고만 답했다고 BBC는 전했다. 그는 상원 군사위 소속이기도 하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스콧 의원은 “이 백신은 우리 경제를 다시 살려내는 데 정말 중요하다”면서 “영국이 먼저 개발하든, 미국이 먼저 하든 우리는 공유하겠지만 중국 공산당은 백신을 공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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