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첫 외국 민간인 예외입국’ 韓 유학생들 베트남 도착… 격리 시작

알림

‘첫 외국 민간인 예외입국’ 韓 유학생들 베트남 도착… 격리 시작

입력
2020.06.07 18:38
0 0
[저작권 한국일보] 7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예외 입국한 한국 유학생과 동반 가족들이 수화물을 찾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저작권 한국일보] 7일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예외 입국한 한국 유학생과 동반 가족들이 수화물을 찾고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베트남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유학생들이 7일 특별 예외입국 방식으로 수도 하노이에 도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교관 및 필수인력 기업인에게만 입국을 허용하던 베트남 정부가 외국적 민간인에게 하늘 길을 연 첫 사례다.

하노이와 호찌민시 등에서 재학 중이던 한국 유학생과 동반 가족 211명은 이날 오전 11시35분(현지시간) 아시아나항공 전세기를 타고 하노이 인근 노이바이 공항에 입국했다. 유학생 등은 입국 이후 방역 절차와 비자 확인 과정을 거친 뒤 버스 10대를 나눠 타고 하노이시 인근 호텔 한 곳으로 이동했다. 베트남 당국의 엄격한 관리 아래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물론 취재진의 접근은 철저히 통제됐으며, 이들은 방역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40인승 버스에 베트남 보건당국 관계자 동석 아래 20명만 승차해 격리 시설에 도착했다. 한국 유학생 등은 2주 뒤인 21일 베트남 정부 공인 코로나19 방역 확인증서를 교부 받은 뒤 각자의 학교 및 거주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날 입국한 한국 유학생 등은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에 발을 딛도록 인정한 첫 민간 신분 외국인으로도 기록됐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3월26일 국제선 운항을 종료시켰으며, 이날 전까지 자국민을 제외한 민간 외국인들의 입국을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박노완 주베 한국대사는 “2달 넘게 한국 유학생 등의 입국 허가를 위해 베트남 정부와 긴밀한 대화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한국민 필수 입국 수요를 파악해 현지에 무사히 도착하도록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next88@hankookilbo.com

[저작권 한국일보] 7일 한국 유학생 및 동반 가족들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한다는 정보가 공항 전광판에 유일하게 표시돼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저작권 한국일보] 7일 한국 유학생 및 동반 가족들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 착륙한다는 정보가 공항 전광판에 유일하게 표시돼 있다. 하노이=정재호 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