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향후 3년 간 2억씩 지원… 산학협력ㆍ의학 분야 강좌 개발
울산대(총장 오연천)는 대학의 특화 분야 강의를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2020년 2단계 K-MOOC 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K-MOOC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로 대학의 우수한 강좌를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울산대는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산학협력과 의학 분야에서 연간 2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명품강좌를 개발하고, 국내 대학의 학점인정, 교류 활성화와 해외시장 확대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사업 1차년도인 올해 울산대가 개발한 강좌는 의학과 김영식 교수의 <가족과 건강: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프랑스어프랑스학과 김진 교수의 <희망의 인문학>, 기계공학부 이상욱 교수의 <위기의 조선사업, 탈출 전략은?>, 오연천 총장이 직접 강의하는 <결정의 미학: 결정이 두려운 당신에게> 등 4개이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산업 및 의학 분야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울산대의 강의는 더욱 주목 받을 전망이다.
울산대는 지난 2009년 국내 대학 중 최초로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강의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380개 강의영상과 879개 강의자료를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하고 있다. 특히 2015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U-MOOC’(umooc.ulsan.ac.kr)에서 교수-학습자, 학습자-학습자 간 질문과 토론, 퀴즈와 과제제출 등 쌍방향 소통 교육을 하고 있다.
정종원 울산대 교수학습개발원장은 “울산대는 지난 2016년 K-MOOC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2단계 K-MOOC사업에도 선정됨으로써 강의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대학의 우수한 강의를 국민들과 더 많이 공유할 수 있도록 명품강좌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5년에 서비스를 시작한 K-MOOC는 현재 745개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활성화로 올해 3~4월 수강신청 건수가 17만 8,687건으로 지난해 10만 534건보다 78%나 늘었다. 또 회원가입자 수도 지난해 3만 8,053명에서 올해 8만 4,916명으로 123% 증가하는 등 일반 시민들의 관심도 크게 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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