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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봉사활동 중단… “고입 반영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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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봉사활동 중단… “고입 반영도 안해”

입력
2020.06.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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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구일초에서 이날 첫 등교한 3학년 학생들이 손 소독제에 이름을 적고 있다. 뉴스1
3차 등교가 시작된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구일초에서 이날 첫 등교한 3학년 학생들이 손 소독제에 이름을 적고 있다. 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올해에 한해 고입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반영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급에 따라 5~20시간을 사실상 의무화하던 봉사활동 권장시간도 없앤다.

시교육청은 7일 2020학년도에 한해 그간 학교급별로 제시하던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없앤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소모임 중심의 지역사회 감염 위험이 높아져 대면 봉사활동이 개설되지 못하고, 온라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에도 제한이 있어 봉사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올해 한시적으로 ‘학교 봉사활동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봉사활동 시간을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경우 올해 고등학교 입학전형에서 중학교의 봉사활동 이수 시간은 성적에서 제외된다. 중학교 봉사활동 시간은 고등학교 입학 내신 성적에 반영됐는데, 권장시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감점이 있어 의무에 가까웠다.

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자 지난 4월 기존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 3시간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7시간 △중학교 10시간 △고등학교 15시간 이상으로 수정했다. 고등학교의 경우 원래 20시간 이상으로, 학교급별 봉사활동 권장시간을 2~5시간씩 축소한 것이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이마저도 수행 여력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 기준 등교중지 학교는 전국 514곳으로, 이 가운데 수도권 지역 학교가 99%(510곳)에 달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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