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회사 나오지마!” 구시대 공식 모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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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회사 나오지마!” 구시대 공식 모두 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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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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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앞으로 회사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파격적인 경영 변화를 예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트렌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굳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디지털 세대의 시각에서 혁신적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신규 서비스 출시 전 2030세대 직원의 결정을 받는 장치도 마련한다고 밝혔다. 가입자 수와 고가 요금제 판매에만 수익을 의존하는 구시대적인 공식을 깨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그의 복안이다.

박 사장은 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주제로 열린 ‘비대면 타운홀 미팅’에서 “이동통신부터 ICT(정보통신기술) 사업, 기업 문화까지 새 시대에 맞게 혁신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20여명의 임원만 배석하고 SK텔레콤과 계열사 임직원들은 영상통화, PCㆍ모바일 스트리밍 등을 통해 참여했다.

그가 새 경영 원칙으로 내세운 건 집에서도 정교한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는 ‘디지털 워크2.0’과 5세대(G), 클라우드 등을 접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 강화다. 본사가 아닌 집과 가까운 10~20분 거리의 사무실로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확대도 추진한다. SK텔레콤 내 서비스위원회 산하에 ‘주니어 보드’를 신설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주니어 보드 구성원인 20, 30대 직원들이 출시 전 서비스 출시 여부,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경영 전략도 소개됐다. SK텔레콤 주요 경영진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의 장점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용 자체 제작 콘텐츠 확대, 비대면 출입통제 솔루션 출시, 동영상 커머스 차별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비대면 타운홀 미팅을 정기적으로 열면서 소통 문화를 개선해나갈 예정이다. 박 사장은 “직원들이 코로나19로 거리를 둬야 하는 상황이지만, 디지털로 더 단단하게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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