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향한 삼성의 호소 “추측성 보도 자제…위기극복 기회를”

이전기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언론 향한 삼성의 호소 “추측성 보도 자제…위기극복 기회를”

입력
2020.06.07 10:51
0 0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4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유리문에 직원들의 모습이 비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7일 삼성이 ‘언론인 여러분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최근 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을 정면 부인하는 해명과 함께 추측성 보도로 인한 객관적 사법 판단 왜곡을 경계하는 호소문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미ㆍ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경영 위기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은 이날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삼성은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 등의 사법적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법원과 수사심의위원회의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의 해명은 언론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삼성은 전날인 6일에도 이 부회장이 직접 승계 작업을 보고받았다는 YTN 보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문을 내는 등 이례적으로 보도에 적극 반박하고 있다.

이날 입장문에서도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출처 자체가 의심스러운 추측성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등에서 불법 행위는 없었으며 합병 성사를 위한 시세 조종 보도도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기사들은 객관적 사법 판단을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경제 위기 상황도 언급했다. 연일 검찰과 수위 높은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는 데서 오는 압박과 총수 재구속 위기를 앞두고 절박함을 전달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삼성 측은 “장기간에 걸친 검찰수사로 인해 정상적인 경영은 위축돼 있다”며 “이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삼성의 임직원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에도 최대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삼성의 경영이 정상화돼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저장이 취소 되었습니다.

한국일보가 직접 편집한 뉴스 네이버엣도 보실 수 있습니다. 뉴스스탠드에서 구독하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