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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정권 눈치보기 의혹 보도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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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장 “정권 눈치보기 의혹 보도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입력
2020.06.0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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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 내 월성1호 감사 종결하겠다”

최재형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도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이 19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도 운영방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형 감사원장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타당성' 관련 감사 보고서 발표 지연이 정치권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최근 관측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형 원장은 3일 별도 입장을 내고 "그 동안의 감사 과정에서 사안이 복잡하고 시간이 촉박해 법정기한을 지키지 못했지만 외압에 의해 또는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결과 발표를 미루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월성1호기의 조기 폐쇄 타당성에 대한 국회 차원의 감사 요구를 받고 지난해 10월 감사에 착수했다. 국회법에 따라 올해 2월까지는 감사 결과를 내야 하나, 수개월째 감사 결과 발표가 미뤄지면서 감사위원들이 '탈(脫)원전' 기조를 앞세운 현 정권 눈치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하다.

이에 대해 최 원장은 "저를 비롯한 감사위원들이 현 정부에서 임명됐다는 점과 일부 위원들의 과거 경력 등이 감사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부 언론의 보도, 또 감사위원들이 감사 결과 발표를 막고 있다거나 월성 1호기의 진실을 묻어버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근거 없이 감사원에 대한 국민 신뢰를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저와 감사원 구성원은 언론의 보도들이 직무상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확고히 지키며 법과 원칙에 따라 감사를 수행해 헌법과 법률에 의해 주어진 감사원의 사명을 다하라는 국민의 기대와 우려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철저히 조사해 빠른 시일 내 감사를 종결하도록 최선의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적절한 감사 지휘로 법정기간 내에 감사를 종결하지 못한 데 대해 감사원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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