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김상희(4선ㆍ경기 부천병) 의원이 헌정 사상 최초로 여성 부의장에 올랐다.
김 신임 부의장은 5일 열린 21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재석 188명 중 185표를 얻어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부의장이 선출되면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의장이 탄생하게 됐다. 김 부의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2020년은 성평등 국회의 원년이 돼야 한다”며 “내가 의장단에 진출하는 것은 남성이 주도하는 정치 영역에서 공고한 유리천장 하나를 깨뜨리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부의장은 1983년 국내 최초의 진보 여성운동 조직인 여성평우회를 창립하고,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 창립에 함께한 여성운동의 대표주자다.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되며 정치권에 입문했고,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역임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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