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활성화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국내파는 물론 해외파까지 몰려든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 라운드에서 국내파 한진선(23ㆍBC카드)과 해외파 지은희(34ㆍ한화큐셀)가 나란히 선두에 올랐다.
한진선과 지은희는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ㆍ6,373야드)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이슬기(19)와 오지현(24ㆍKB금융그룹)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금랭킹 20위에 올라 다소 주목을 받지 못하던 한진선은 이날 놀라운 기량을 뽐냈다. 보기는 2개에 그쳤고, 버디 9개를 잡아냈다. 특히 8번홀(파3)에서 홀인원까지 해내며 타수를 크게 줄였다.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이었다. 개인 최소타가 7언더파 65타였던 한진선은 이날 개인 기록 경신에도 성공했다.
LPGA 통산 5승을 보유자인 지은희도 타수를 차근차근 줄여나갔다. 그는 이번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작성했다. 대회에 출전한 해외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공식 경기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ㆍ솔레어)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정은(24ㆍ대방건설)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며 4언더파, 손목 부상으로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에 불참했던 김세영(27ㆍ미래에셋)은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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