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ㆍ아스파라거스도 완판…강원도, 서버 용량 늘리며 폭주 대비
8일부터 4㎏들이 찰토마토 1상자 7,000원 판매
도 차원에서 감자와 아스파라거스를 전부 판매해 ‘완판남’ 별명을 얻은 최문순 강원지사가 이번에는 ‘토마토 파는 도지사’로 나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도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이번에는 꼭 상품을 구입하겠다”며 성공 의지를 다지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잇따랐다.
앞서 강원도는 감자 2,000여톤에 이어 아스파라거스 20톤을 완판했는데 당시 상품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판매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번 토마토 특판 때는 남들보다 앞서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토마토 7,000원이면 거저 주는 거 아닌가. 대형마트 가면 1만1,000원 정도인데 꼭 성공해야지”(sq******), “토마토 잘 먹는 우리 아기들 위해 이번에 도전해 보겠다”(pl******) 등의 반응을 올렸다.
이번 찰토마토 온라인 특판은 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매주 월ㆍ수요일, 총 8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판매 제품은 모두 춘천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찰토마토로 4㎏들이 1상자 당 가격이 도매 가격보다 싼 7,000원으로 책정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3일 토마토 도매가격은 10㎏에 1만9,200원으로 4㎏으로 환산하면 7,680원이다. 택배 운송비와 포장비용 3,000원을 도가 별도 지원하고, 판매 수익은 모두 농가에 전달된다. 도는 이번 특판으로 농가 소득 안정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앞서 특판 행사 때 문제가 됐던 판매 사이트 서버 문제를 해결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4일 도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앞선 서버 마비는 주문자 폭주를 예상하지 못해 벌어진 문제”라며 “서버 용량을 늘려, 토마토 판매 때는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민들이 특산물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재고 소진을 위해 감자, 아스파라거스 등 상품 판매에 직접 나서 화제가 됐다. 특히 최 지사가 트위터 계정 이름을 ‘감자 파는 도지사’ ‘아스파라거스 파는 도지사’ 등으로 바꾸며 주목 받았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