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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올해 첫 폭염주의보... 정 총리 “경험 못한 힘든 여름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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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올해 첫 폭염주의보... 정 총리 “경험 못한 힘든 여름 될 수도”

입력
2020.06.04 15:59
수정
2020.06.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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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행인이 서류봉투로 볕을 가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행인이 서류봉투로 볕을 가리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부지방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표됐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낮 기온은 35도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전 11시부터 대구와 경남 합천, 경북 청도ㆍ경주ㆍ구미, 전남 순천ㆍ광양, 전북 순창 등 경상ㆍ전라 내륙 지역 곳곳에 폭염주의보를 발표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 33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번 특보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하는 새로운 체감온도 기준 폭염특보 체제에 따른 첫 특보다.

기상청은 5일까지 남부지방과 일부 중부내륙, 6일에는 일부 전남지역의 체감온도가 31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6일에는 동풍이 불면서 기온이 조금 낮아져 폭염특보는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남부지방과 일부 중부내륙에서는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외출할 때 가벼운 옷차림으로 양산, 모자, 물병을 지니고 낮에는 격렬한 야외활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4일 대기상태는 대체로 ‘보통’ 수준이나,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가 유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5일에는 원활한 대기 순환으로 전 권역이 미세먼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3일 기준 제주 남부 해상에 정체 전선이 머물러 있다며 이 전선이 우리나라로 올라오면 장마철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하순으로, 평년 장마철 기간 32일 중 강수일수는 17.1일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무더위와 장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첫 여름 날씨가 본격화 되면서 방역이 취약해 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올해 여름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힘든 여름이 될 수 있다”며 “핵심은 예방으로, 이런 때일수록 정부가 더 긴장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 총리는 여름철 재난 대비로 폭우와 강풍 취약시설 점검, 강원도 등 산불 발생 지역의 산사태 방지, 안전과 방역을 고려한 무더위 쉼터와 이재민 거주시설 운영 등을 지시했다.

박소영 기자 sosyo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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