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가 ‘맛의 도시’에 이어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선언으로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목포시는 5일 저녁 평화광장에서 대한민국 4대 지역거점관광도시 선정 기념식을 갖는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근대역사문화자원과 맛의 관광상품화, 국내 최장 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전망대와 해상데크 등이 관광객을 불러모았다면 올해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자리한 삼학도의 변화가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항구의 맛과 낭만을 느낄 수 있는 ‘목포 항구포차’가 오는 12일 첫 손님을 맞는다. 시는 맛의 도시 목포에 걸맞은 명품 포장마차 15개를 조성했다. 항구다운 특색을 담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으로, 연중 휴무 없이 운영된다.
삼학도 관광유람선도 같은 날 취항한다. 유람선은 삼학도 선착장을 출항해 갓바위∼평화광장∼목포신항만∼현대삼호중공업∼장좌도∼목포대교 등을 거쳐 삼학도로 돌아오는 1시간 30분 코스다. 주간 2회, 야간 1회로 하루 3회 운항한다.
야간에는 선상 폭죽 공연도 계획하고 있어 고하도와 목포대교 야경, 평화광장 춤추는 바다분수 등과 함께 목포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밝히는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 대반동 해안에도 새로운 관광자원이 들어선다. 고하도, 해상케이블카, 목포대교 등 서해의 낙조를 한눈에 조망하는 포토존을 제공해 관광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14억원을 들여 바다 위로 돌출된 ‘스카이워크’를 조성한다.
길이 54m, 높이 12∼15m로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바닥은 투명한 강화유리로 만들어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이달 말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가톨릭 목포 성지의 ‘레지오마리에 기념 성당’과 연말 개관 예정인 ‘국립 호남권생물자원관’도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종식 시장은 “보고, 먹고, 체험하고, 목포를 즐기는 방법이 더욱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목포 관광이 다시 한번 화려한 비상의 날개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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