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인천 누적 확진자는 257명으로 늘었는데, 이중 14.3%(37)가 수도권 개척교회 부흥회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A(58ㆍ여)씨와 남동구에 사는 B(76ㆍ남)씨, C(70ㆍ여)씨가 각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일 확진된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교회 목사 D(71ㆍ여)씨와 지난달 29일과 이달 1일 3차례 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D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전날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A씨를 포함해 인천의 수도권 개척교회 부흥회발 확진자는 목사와 신도 등 모두 37명이다. 확진된 수도권 개척교회 목사들은 교회를 옮겨가며 부흥회를 열어 왔으며 지난달 31일 인천 부평구 목사가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 집단이 발견됐다.
B씨는 아직까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인천 245번 확진자(48ㆍ여ㆍ미추홀구 거주)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B씨의 접촉자로, 이날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돼 인하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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