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달 11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률이 99.1%를 기록했다. 신용ㆍ체크카드 방식 지급 신청은 5일 종료된다. 이후에는 선불카드, 상품권 방식으로만 받을 수 있으며 8월 18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이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달 11일 오전 7시부터 3일 밤 12시까지 현금, 신용ㆍ체크카드, 상품권, 선불카드로 총 2,152만가구에 지급됐다. 전체 지급대상 2171만 가구의 91.9%에 달하는 수치다.
액수로는 전체 예산 14조2,448억원 중 13조5,428억원이 지급됐다. 지급가구는 전날인 지난 2일 밤 12시보다 총 5만가구 늘어났고 액수는 270억원 증가했다.
지급 방식으로는 신용ㆍ체크카드가 1,459만가구로 전체의 67.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액수로는 9조5,938억원이다. 이어 현금 286만가구(13.2%) 1조3,011억원, 선불카드 251만가구(11.6%) 1조6,336억원, 상품권 154만가구(7.1%) 1조143억원이 각각 지급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은 제휴 9개 카드회사 홈페이지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에서 오는 5일까지 받는다. 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는 그 이후에도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신청을 받는다.
세대주와 다른 가구로 분리된 가족도 지원금을 대리신청할 수 있으며, 1인가구 세대주인 군인과 교도소 재소자 등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이 어려운 국민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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