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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거대여당, 입법 능력 떨어지니 겁먹지 말라”…초선들에게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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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거대여당, 입법 능력 떨어지니 겁먹지 말라”…초선들에게 훈수

입력
2020.06.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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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오른쪽)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모임에서 강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오른쪽)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당 초선모임에서 강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거대 여당은 오히려 입법 능력이 떨어지니 겁먹을 필요 없다. 전문성으로 상대해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초선 의원들을 향한 첫 의정활동 메시지로 “거대여당을 부담스러워하지 말라”고 했다. 여야간 의석 수 차이 때문에 지레 위축될 필요가 없다는 메시지로 초선들을 독려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 초선 의원 22명이 마련한 공부모임에 첫 번째 강사로 초빙됐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소수 야당이라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겁먹지 마라”고 조언했다. 통합당 의석수가 103석으로 거대야당에 한참 못 미치지만, 전문성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민생 관련 입법활동을 하는 데 숫자는 상관없다”며 “비례대표 의원은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스스로 입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미래한국당에서 합류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공교롭게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전국구 포함)로만 5선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여당 의원을 설득하는 기술도 갖추라고 조언했다. 김 위원장은 “법안은 본회의를 통과해 실현되게 하는 게 중요한데, 소수정당으로선 법안 통과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며 “각자 전문 분야에서 여당 의원을 설득할 수만 있다면 (법안 처리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국회의원으로서 뭐 하나 남기고 가겠다는 각오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생활 밀착형 입법 활동에 전념하라는 얘기도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2022년 대선과 관련해서도 “지금부터 대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용기와 희망을 갖고 의정활동을 하면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이 치러지는 2022년 3월 9일이 통합당이 정당으로서 생명을 이어갈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당 내부에서 이견을 보이는 당의 노선 문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념이나 이런 것들이 뭐가 크게 중요하냐”며 “국민이 생각하는 건 시대 변화를 잘 따라가는 정당이 될 수 있는가”라고 언급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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