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수선공’ 신하균이 장례식장에서 자포자기한 상태로 주저앉은 모습이 포착됐다. 어떤 위급한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던 신하균이 슬픔이 넘쳐 실성한 듯한 미소를 짓고 있어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아낸다.
KBS 2 수목드라마 ‘영혼수선공’측은 오늘(3일) 장례식장에서 상복을 입고 실성한 듯 웃고 있는 이시준(신하균)의 모습을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영혼수선공’은 마음이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치유’하는 것이라고 믿는 정신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마음처방극이다.
시준은 환자를 위한 일이라면 열 일 제치고 달려가는 ‘괴짜 라뽀의사’다. 병원 안은 물론 밖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모자라 팟캐스트 ‘영혼수선공’을 진행하며 영혼이 지친 청취자들에게도 구원과 위로의 손길을 뻗는 인물이다.
환자에게 늘 긍정의 기운을 전파하지만, 시준 역시 8년 전 떠난 연인과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마음의 감기를 앓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는 시준이 상복을 입고 장례식장 한 켠에 주저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무표정한 얼굴에서 짐작할 수 없는 슬픔이 느껴진다.
또 상주로 짐작되는 남성이 시준의 멱살을 잡고 끌어올리는 모습도 보인다. 이때 시준은 망연자실하던 표정을 지우고 멱살이 잡힌 채 실성한 사람처럼 웃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런가 하면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처럼 절박한 표정인 시준의 모습도 담겨 있어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영혼수선공’ 측은 “시준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을 지켜보며 그 동안 외면하던 자신의 상처와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시준의 이야기를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영혼수선공’은 오늘(3일) 오후 10시 17-18회가 방송된다.
김정은 기자 jenny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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