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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택시ㆍ택배 2025년부터 하늘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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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택시ㆍ택배 2025년부터 하늘 난다

입력
2020.06.03 15:4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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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드론과 고압 세척기를 이용해 올림픽 상징 조형물을 세척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송파구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드론과 고압 세척기를 이용해 올림픽 상징 조형물을 세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부터 드론을 이용한 택시와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국형 드론시스템(K-드론시스템)을 조기에 구축해 5년 안에 상용화를 하겠다는 목표다.

국토교통부는 3일 강원 영월군 드론전용비행시험장에서 K-드론 시스템 대규모 실증(시연) 행사를 가졌다. 국토부는 이날 행사에서 개별 임무를 맡은 7대 드론은 안전비행을 위한 핵심 기능을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전했다.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비행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드론 배송 및 드론 택시의 핵심 인프라로, 국토부는 2022년 말까지 사업비 245억원을 투입해 K-드론시스템 연구개발(R&D)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K-드론시스템을 활용하면 비행안전성이 향상되고, 여러 대의 드론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K-드론시스템 실증 및 실용화 촉진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형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그랜드 챌린지 추진 등 별도 재정사업을 신설해 실증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 골자다.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란 국내 기상 및 도시여건에 맞는 한국형 운용기준 마련을 위한 실증사업을 뜻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내년도 예산 부처안에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를 통한 K-드론시스템 실증확대 예산을 반영할 계획이다.

드론교통관리사업자(USS) 협의체도 이날 발족했다. 국내 통신 3사를 비롯해 항공안전기술원 등 기업 및 기관 10곳이 참여했다. 이들은 K-드론시스템 R&D 진행 상황을 공유하는 한편, 사업자들의 실증 분야 참여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협의체를 통해 K-드론시스템 개발 및 조기 실용화를 다각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K-드론시스템 R&D 참여기관을 만나 “2022년부터는 다양한 민간사업자가 참여하는 드론교통관리사업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요자 맞춤형으로 실제 활용 성공사례를 만들고, 실용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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