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
2030년까지 수소산업거점지구 등
3개 지구에 총 1조 1704억 투입
규제완화, 조세ㆍ부담금 감면 등
국내외 최상 산업입지 제공 예정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 설립 목표
울산경제자유구역이 공식 지정돼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 건설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판 역할을 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울산, 광주, 경기(황해) 3개 시ㆍ도에 대해 경제자유구역을 공식 지정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아래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목표로 △수소산업거점지구(1.29㎢)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총 3개 지구 4.7㎢ 조성에 2030년까지 총 1조 1,704억원을 투입한다.
수소산업거점지구(테크노일반산업단지)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된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이화일반산업단지)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ㆍ생산ㆍ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 자동차 산업과 중소부품업체와 연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울산역(KTX) 역세권,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연계해 연구개발 및 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산업 활성화,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여건 조성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조성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0년을 기준으로 생산 유발효과 12조 4,385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 9,036억, 취업 유발효과는 7만 6,712명으로 예상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로서 각종 규제완화, 개발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ㆍ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는 물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 제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를 계획하는 국내외 기업은 새로운 투자 기회 발굴이나 유망 투자 파트너 발굴 등 컨설팅을 비롯해 법률, 회계, 세무 상담 및 경제자유구역청이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2030년 글로벌 톱(TOP) 수소경제국가 도약 선도를 위해 추진한 ‘수소산업 육성 3대 사업’과 지정을 추진 중인 ‘울산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 등과 함께 미래 신산업과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수소 경제 기반 혁신성장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울산은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고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울산형 뉴딜사업을 통해 미래를 여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공식 지정을 받은 지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에 따라 국가경제 파급 효과는 물론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공식 지정을 받게 된 개발계획안은 산업부가 최종 지정ㆍ고시할 예정으로 울산시 산하 출장소인 ‘경제자유구역청’을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울산시는 2018년 10월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현지 실사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지난해 12월 울산경제자유구역 예비지정을 받았다. 이어 올 상반기 16개 중앙부처 협의 및 산업입지정책심의회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지정됐다.
한편 울산시는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목표로 효율적인 조직 구성과 개청 준비와 함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청 조직이 완성되면 공공기관ㆍ연구기관ㆍ교육기관ㆍ민간기업의 거버넌스를 강화,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개최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참석해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의 재도약과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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