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정진영이 180도 변했다.
정진영은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무뚝뚝하고 고집 센 아버지 김상식 역을 맡았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지만 서툰 표현 방식과 과묵한 성격 탓에 가족과 멀어진 전형적인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에서 상식은 밤 산행을 갔다 조난됐다. 가까스로 가족에게 돌아왔지만 사고로 인해 기억이 22살에 멈춰 버린 것. 상식은 나이가 든 자신의 모습을 낯설어하며 자식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유일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아내 진숙(원미경)뿐 이었다.
또한 60살의 상식과는 달리 세상 다정한 모습으로 아내를 ‘숙이 씨’라고 불러 가족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상식의 에피소드는 스토리의 큰 축으로 작용하며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과거의 기억에 멈춰있는 상식으로 인해 졸혼도 미뤄지고, 가족의 회동 또한 잦아지며 새로운 사건들의 신호탄이 될 예정.
뿐만 아니라 사고 전과 180도 달라진 모습을 연기할 정진영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정진영이 이제껏 보여준 적 없던 캐릭터로 새로운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
그간 묵직하고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무게감을 실어 줬다면 이번에는 감성 충만한 순정남을 정진영이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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