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활약한 배우 안은진이 다채로운 매력으로 꾸준히 시청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안은진은 지난달 28일 종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18년 웹드라마 ‘숫자녀 계숙자’를 시작으로 같은 해 ‘라이프’, 지난해 ‘킹덤’ ‘빙의’ ‘국민 여러분!’ ‘타인은 지옥이다’ ‘검사내전’과 올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이어 JTBC 새 드라마 ‘경우의 수’까지 차기작으로 확정 지은 안은진이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는 열일에 대한 특별한 마음가짐을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안은진은 다작의 비결에 관한 질문에 “많은 오디션”이라고 답했다. 또한 “팀 사람들과 융화되면서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어디에나 있을법한 ‘슴슴한’ 맛이 있어서 의사와 경찰 등 전문직도 잘 소화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공연계에서 드라마로의 영역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룬 것 역시 다작 비결과 일맥상통한다. 안은진은 “이전에는 무대에 대한 갈망이 커서 여러 작품을 올리며 마음을 채워갔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에 ‘숫자녀 계숙자’와 넷플릭스 ‘킹덤’으로 드라마 현장을 경험했고, 나처럼 평범한 사람도 작품에 필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장면을 여러 회차 연기하는 공연과 달리 한 장면을 그 순간에 치열하게 만들어내는 부분도 내 성향과 맞더라. 그래서 용기를 갖고 오디션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 작품도 ‘경우의 수’로 빠르게 확정됐다. 안은진은 “여름에 야외 촬영이 많은 작품이라 체력 관리가 가장 큰 목표”라며 “이번 작품에서는 중소기업 대리 영희 역을 맡았다. 주변의 일반 회사를 다니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힘을 빼고, 더 평범하게 공감 가는 연기를 할 생각”이라고 소개했다.
큰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안은진은 오히려 의연하게 “마음을 비우고 내려놓아야만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게 나올 것”이라는 마음을 다잡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가운데 안은진은 “건강하게 살기”라는 올해 세웠던 목표도 새삼 상기시키며 “얼마 전에 JTBC ‘차이나는 클라스’ 강의를 보면서 ‘지금은 다 같이 힘을 합칠 때’라는 말에 공감했다. 저희 드라마가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미있는 영향력을 언급했다.
이를 통해 궁극적인 목표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안은진은 “지금처럼 꾸준히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는 지금 탐내기에 너무 큰 욕심인 것 같다. 그래도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 저의 연기를 궁금해해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재밌게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차기작에 대한 기대를 더 높였다.
※ 안은진의 인터뷰와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는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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