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ㆍ경찰 합동…고의성 여부에 초점
경북 경주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현장검증이 2일 이뤄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사고 현장 주변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을 바탕으로 당시 차 속도와 진행방향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분석 결과가 나오면 운전자를 추가 조사해 적용 법률을 결정할 방침이다. 국과수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0일 정도 걸릴 전망이다.
경찰은 운전자가 고의로 사고를 냈는지 밝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당일 조사와 추가 조사 모두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5일 경주시 동천동 동천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에서 SUV 차량이 초등학생이 타고 가던 자전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다친 초등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 측은 “사고를 낸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괴롭힌다는 연락을 받고 화가 나 쫓아가 고의로 추돌했다”고 주장했다.
경주경찰서는 고의 사고 논란이 일자 교통범죄수사팀과 형사팀으로 합동수사팀을 꾸려 수사하고 있다.
경주=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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