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사진)를 운영하는 신생(스타트업) 기업 의식주컴퍼니는 2일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아주IB투자, KT인베스트먼트, 삼성벤처투자, DS자산운영, 알토스벤처스와 하나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 업체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 빨래 수거함을 통해 런드리고의 주문부터 배송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한다. 또 하루 만에 세탁을 완료해 배송을 하며 드라이클리닝과 물빨래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올인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시작한 이래 지난달까지 월 평균 30%씩 성장했다. 김근호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현재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세탁 시장은 99%가 오프라인 기반이나 편리한 모바일 서비스로 빠르게 전환할 것”이라며 “런드리고가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여 투자했다”고 전했다.
의식주컴퍼니는 현재 서울 전역과 경기 일산, 판교에서 런드리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세탁의 품질을 높이고 앱 사용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발중인 세탁물 자동 출고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서비스 지역도 확대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