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다. 이 대표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시절이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악연이 있다. 이 대표는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세종에 출마해 당선됐다.
2일 민주당과 통합당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3일 오전 취임 인사를 겸해 이 대표를 찾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 취임 이틀 만에 여야 대표의 상견례가 이뤄지는 것이다. 김 위원장 측은 “취임 후 여당 대표를 찾는 것은 의례적으로 특별한 배경은 없다”고 했다.
최근 여야 원 구성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만큼, 여야 수장 간 상견례 자리에서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2일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기 위해 예방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을 만났다. 강 수석은 이 자리에서 “3차 추경은 6월에 대표님이 해주십사 (한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은 “어떻게 써야 하느냐 등을 잘 봐서 협조해드리겠다”고 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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