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대 이치수ㆍ강경옥씨 등 4명
‘뉴욕광고제’ 광고 부문 위너 선정
여행객이 버린 의류 창의적 재활용
동서대는 디자인대학 학생들이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광고제(New York Festival) 광고 부문에서 위너(Winner)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뉴욕페스티벌광고제는 국제광고협회(IAA)가 칸국제광고제, 클리오광고제와 함께 선정한 세계 3대 광고제다. 1957년 시작한 이 광고제는 역사 깊은 세계적 광고 축제로 50여 개국에서 광고, 콘텐츠, 홍보제작물 등이 출품된다.
수상작은 디자인대학 이치수, 강경옥, 김태현, 김명주 학생이 참여한 링크사업단 캡스톤디자인 교과목 수업 과정에서 만든 결과물이다. 캡스톤디자인은 학생들이 산업현장 등에서 직면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졸업 논문 대신 작품을 기획, 설계, 제작하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교육 과정을 말한다.
이들 학생이 만든 작품은 관광객이 여행을 하다가 가방에 넣을 수 없어 버리는 옷들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공유시스템을 만든 것. 여행객이 자신이 버릴 옷을 사진으로 찍어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에 등록하면 숙소 주인이 옷 상태를 살펴보며 다른 고객이 마음에 드는 옷을 빌리거나 살 수 있게 재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상자인 이치수(3년) 학생은 "뉴욕광고제 상을 받았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고 과분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팀원들과 힘을 모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깨달음과 배움이 있었고, 많은 실패를 하면서 쌓았던 경험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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