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지효가 영화 ‘침입자’를 촬영하며 체중을 감량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송지효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무열 씨 노력에 비해 내가 너무 안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무열 씨가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과정 중에 처음은 사랑스러운 동생이고 가족들의 일원이 되고 싶어하는 유진이라면 가면 갈수록 정체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잔머리 하나 없이 나와야 하고 입술 색깔도 바뀌고 하며 내 나름대로의 포인트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과감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다. 당연히 해야 하는 거지만 살도 점점 빼야 하는 것도 있었고 노력을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뺐냐’는 물음엔 “나이 드니까 살이 잘 안 빠지긴 하더라. 식단 관리 하고 스케줄 끝나고 집에 가서 10km 정도는 꾸준히 뛰었던 거 같다”면서 “6시 이후에는 안 먹으려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식단 관리가 제일 어렵더라. 촬영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뭔가 지킬 수 있는 한에서는 노력을 해야 해서 일반식으로 하고, 저녁 늦게 안 먹는 거로 했는데 살이 빠지다 보니까 단점이 체력이 너무 나빠지더라. 영화 후반부에는 저녁을 먹고 했다”고 설명했다.
송지효는 “마음 고생 다이어트도 했다. 갈수록 유진스러워지기 위해서 감독님과 얘기하고 내 나름대로 생각을 하다 보니까 더 빠지긴 했다. 5kg 정도 빼고 후반에 2kg 더 빠졌다. 총 7kg 정도 빼고, 끝나고선 두 배로 찐 거 같다”고 털어놔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송지효의 스크린 복귀작인 '침입자'는 실종됐다 25년 만에 돌아온 동생 유진(송지효)을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김무열)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오는 4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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