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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중 갈등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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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중 갈등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입력
2020.06.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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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심화하고 있는 미중 갈등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 양상이 심상치 않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책임공방으로 재연된 양국 간 갈등이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중국의 홍콩 국가안전법 제정 결의안 의결 등을 계기로 심화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앞으로의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철저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지난주 코스피가 2,000선을 되찾은 것에 대해서도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가가 아닌, 사라지는 일자리에 주목해야 한다”는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주가지수 반등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실물경제 상황을 냉철히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우리 제조업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한 것과 관해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락이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을 크게 하락시킨 데 주로 기인한다"며 "무상교육, 무상급식 확대 기조 아래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방 공공요금 감면 등이 가미돼 소비자물가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소비자물가의 흐름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어떠한 모습의 회복세를 보이는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정책역량을 쏟아붓겠다”며 “3차 추경안이 조속히 통과돼 재정이 위기 대응에 큰 힘을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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