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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1호 법안 내려고 보좌진 4박 5일 밤샘”… 박광온 “먼저 ‘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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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1호 법안 내려고 보좌진 4박 5일 밤샘”… 박광온 “먼저 ‘찜’한 것”

입력
2020.06.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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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의안과에 제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일명 '사회적 가치법'을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 의안과에 제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일명 '사회적 가치법'을 접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들이 ‘1호 법안’을 만들기 위해 ‘밤샘 근무’를 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과도하다’고 지적하자, 박 의원이 ‘비판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2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진중권 전 교수가 박 의원을 향해 ‘1호 법안 제출에 매몰돼 보좌진 고생은 생각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는 내용의 진행자 발언을 듣고 “지적에 대해서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받아들이는데…”라며 그는 “사실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줄 몰랐다. 인터넷 접수도 가능하지 않나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 접수가 가능한 줄 알고 ‘1호 법안 만들기’ 목표를 세웠던 것이고, 당연히 ‘밤샘 근무’를 해야 할 줄은 몰랐다는 게 박 의원의 말이다. 그는 보좌진 역시 ‘1호 법안’ 만들기에 적극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24시간 줄을 선 것은 아니었다. 4박 5일 먼저 가서 ‘찜’을 했다는 의미가 강하다”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1호 법안이 됨으로써 이 법안 내용이 국민들의, 미디어의 관심 대상이 됐다”며 “저는 우리 보좌진들이 이 계산을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 1호 법안으로서 국민 관심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의원은 1일 오전 9시 국회 본청 의안과에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제출했다. 박 의원 측은 1호 법안 제출 기록을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의안과 앞에서 교대 근무를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고작 저 사진 하나 찍으려고 보좌진들에게 4박5일 교대로 밤을 세우게 했다”며 비난했다. “아무 짝에도 쓸 데 없는 일로 초과근무를 시키니,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안 일어날 수가 없다”고도 지적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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