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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리 이익 해치려는 美 시도, 강력한 반격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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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리 이익 해치려는 美 시도, 강력한 반격 만날 것”

입력
2020.06.01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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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소속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LCS) 가브리엘 기퍼즈함이 25일 남중국해에서 싱가포르 해군 소속 포미다블급 스텔스 호위함 스테드패스트호와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 보안법까지 잇따라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미 해군 7함대 제공
미 해군 소속 인디펜던스급 연안전투함(LCS) 가브리엘 기퍼즈함이 25일 남중국해에서 싱가포르 해군 소속 포미다블급 스텔스 호위함 스테드패스트호와 중국을 견제하는 목적의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과 코로나19 책임론에 이어 홍콩 보안법까지 잇따라 대립하고 있는 상태다. 미 해군 7함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처리 강행 보복 조치로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국 당국이 “중국의 이익을 해치려는 미국의 시도는 결단코 대항조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지도자의 중국에 대한 질책은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와 관련한 보복 조치는 모두 중국 내정을 심각하게 간섭하고 중미 관계를 해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오 대변인은 미국의 보복 조치는 남을 해칠 뿐 아니라 자신도 해친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어 “홍콩보안법의 목적은 홍콩 특별행정구의 안보 관련 입법 분야를 보완해 일국양제를 관철하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을 압박하고, 중국 유학생의 비자를 제한하는 것은 시장경쟁 원칙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이자 중미 민간 우호 교류의 바람과도 위배된다”며 “중국 이익을 해치는 미국의 어떠한 발언과 행동도 반드시 중국의 강력한 반격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움직임 비판에도 착수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이 ‘이탈 중독’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자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유엔을 경시하고 기후변동 대책인 파리협정과 이란 핵합의(JCPOAㆍ포괄적공동행동), 중거리미사일 제한협정(INF) 등에서 이탈한 미국이 WHO 탈퇴 표명으로 패권정치와 일국주의를 추구하고 있음을 명백히 했다면서 국제사회가 미국의 자국 제일주의적인 행동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이 그룹에서 이탈과 협정 파기에 중독됐다”고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에 대해서도 미국에 대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여전히 중국과 WHO를 끊임없이 질책하며 미국 민중의 시선을 돌리려 하고 있지만 이는 매우 도덕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속이기에도 역부족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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