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드래건, 우주정거장 유일의 미국 우주선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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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드래건, 우주정거장 유일의 미국 우주선이라고?

입력
2020.06.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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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What]도킹 중인 5대 우주선 중 3대가 러시아 국적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준비를 하고 있다. 크루드래건은 이날 기상 악화로 발사되지 못했고, 31일 발사에 성공했다. 플로리다=AP연합뉴스

미국의 민간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항공우주국(NASA, 나사)과 합작해 쏘아 올린 유인 우주선 ‘크루드래건’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킹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아마 전 세계에서 사상 첫 민간 우주비행이 성공하는 순간을 숨죽여 지켜봤을 겁니다.

크루드래건 덕에 ISS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는 상황인데요. 크루드래건은 현재 ISS에 도킹 중인 5대의 우주선 중 유일한 미국 국적의 우주선이라고 해요. 나사를 중심으로 우주 개발을 선도하는 미국이기에, 좀 의아한 일이긴 하죠. 대체 나머지는 어느 나라 소유의 우주선인 걸까요?

나사에 따르면 ISS에 도킹돼있는 우주선 중 절반 이상인 3대가 러시아 국적이에요. 5대 중 ISS에 도킹한 지 가장 오래된 우주선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발사한 화물선 프로그레스(Progress) 74호인데요. ISS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들에게 3톤 가량의 식량과 연료, 물자를 전달하기 위한 쏘아 올린 우주선이라고 합니다. 프로그레스 74호는 다음달 ISS를 떠날 계획이에요.

ISS에 있는 러시아 우주선 중에는 유인 우주선도 있어요. 바로 소유즈 MS-16호입니다. 올해 4월 9일 발사한 이 우주선에는 우주비행사 3명이 타 있었어요. 이 우주선이 ISS에 도착한 이후 앞서 발사됐던 소유즈 MS-15호는 3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우고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어요. 15호와 16호가 교체된 셈입니다. 4월 25일에는 프로그레스 74호와 같은 목적으로 발사된 프로그레스 75호가 ISS와 도킹에 성공했고요.

크루드래건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무사히 도달하면서 ISS에 현재 5대의 우주선이 도킹돼 있다. 나사 홈페이지 캡처

나머지 한 대는 어느 나라 국적일까요? 일본의 차지였습니다. 일본은 지난달 21일 무인 우주보급선 고노토리 9호(HTV-9)를 쏘아 올렸어요. 고노토리 9호는 국제 우주 정거장에 보급품을 실어 나르기 위한 무인 우주선인데요. 식량과 연구용 자재, 배터리, 우주 관련 서비스 기자재 등 무려 6.2톤에 달하는 물자를 싣고 왔어요. 9호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다시피 일본은 2009년부터 꾸준히 고노토리 시리즈를 발사해왔어요. 다만, 고노토리 시리즈는 9호기가 마지막이라고 합니다.

크루드래건이 미국의 체면을 살린 걸까요? 그렇다고 보긴 어려워요. 크루드래건 이전에 ISS에 또 다른 미국 국적의 우주선이 있었거든요. 2월 발사된 시그너스(Cygnus) CRS-13호가 그 중 하나에요. 과학 실험 장비와 보급품 등을 싣고 온 시그너스 CRS-13호는 지난달 11일 ISS를 떠났어요.

체면을 살린 것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크루드래건은 꽤 의미가 깊습니다. 미국의 유인 우주선이 ISS에 도킹한 것은 2011년 이후 9년 만이거든요. 나사가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이후에는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에 자국 우주비행사를 태워 우주로 보냈기 때문인데요. 미국은 크루드래건 덕에 ‘우주 강국’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될까요.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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