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뭘 봐야해? … 유크 “고퀄 유튜브 내가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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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뭘 봐야해? … 유크 “고퀄 유튜브 내가 알려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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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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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문잡지 '유크(YOOK)'는 1호 아이템으로 '캠핑한끼'란 채널을 다뤘다. 유크 제공

TV 등 영상 레거시 미디어를 위협하는 ‘유튜브’가 출판계에서도 킬링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다. 유명 유튜버가 소개한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유튜버셀러’ 열풍을 불러일으키더니, 이제는 유튜브 채널을 소개하는 전문 잡지까지 탄생했다. 영상을 넘어 활자 매체까지 점령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출판사 아르테에서 발간한 유튜브 큐레이션 매거진 ‘유크(YOOK)’는 한마디로 ‘유튜버의, 유튜버에 의한, 유튜버를 위한’ 잡지다. 그간 유명 유튜버들을 일회성으로 소개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작정하고 유튜브 채널 한 곳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매체가 만들어진 건 처음이다. ‘유크’를 만든 이정미 팀장은 “망망대해 같은 유튜브의 세계에서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양질의 채널을 ‘발견’하는 역할이 중요해질 것 같아 재빠르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부대로 잡지는 ‘고퀄 유튜브 감별사’를 지향한다. 단순히 구독자수가 많거나 영상의 조회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잡지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그 분야의 전문가들도 인정하는 진짜 고수를 찾아내는 게 관건. 1년 넘게 추천과 검색을 통해 공들여 찾아낸 1호 보석은 ‘캠핑 한끼’란 채널이다.

'유크' 에 실린 '캠핑한끼'의 제작노트. 유크는 잘 나가는 크리에이터의 성공 비법도 분석한다. 유크 제공

요란한 퍼포먼스나 대사 없이, 자연의 소리와 재료 본연의 맛으로 간단하지만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만들어내는 게 특징. 가령 물 소리, 새 소리만 들려오는 자연에서 목살 한 덩이를 구워 먹는 게 전부인 짧은 영상이지만 구독자들은 “힐링 그 자체”, “웬만한 다큐멘터리를 이기는 영상미”라고 열광한다.

유크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유용한 참고서가 돼주는 것도 목표다. 크리에이터와의 심층 인터뷰는 물론 영상 메이킹 과정을 담아낸 제작노트, 전문가들의 데이터 분석과 비즈니스 조언까지 담았다.

‘유크' 잡지, '이번달은 뉴요커' 책 표지.

출판계의 판도를 살필 수 있는 베스트셀러 목록에서도 유튜버는 꾸준히 활약 중이다. 최근엔 6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홍세림(채널명 : 샒의 삶)이 쓴 여행 에세이 ‘이번달은 뉴요커’(21세기북스)는 판매 첫주인 5월 3째주 초판본을 모두 소진하며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2위까지 오르는 등 유튜브 팬덤 파워를 보여줬다. 주요 독자층은 20대 여성이 68.7%로 압도적이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기존에는 인기 유튜버가 책 소개를 해주거나 추천해 판매 역주행에 나서는 식으로 출판계에 영향을 줬다면 이제는 저자를 발굴하는 장으로 유튜브가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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