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부대 12진 2제대 장병이 전세기 편으로 1일 오후 남수단으로 출국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됐던 교대가 완료되면서 기지 경계 및 관리를 위해 잔류했던 11진 장병들은 귀국하게 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빛부대 12진은 그간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두 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고, 출국 전 5주 이상 격리 기간을 거쳤다. 마스크 및 방호복 등 방역물자를 갖췄고, 유사 시 대비 상황 조치 훈련 등 파병에 필요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2제대가 도착하면 지난달 18일 1제대가 투입된 뒤 270여명의 한빛부대 12진 전원이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국방부는 남수단 정부 요청에 따라 이날 떠나는 전세기에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 긴급 물자도 제공하기로 했다. 대민지원 사업 일환으로 진단키트 100세트(1만개)와 마스크 2만장 등 인도적 의료물자가 전달된다.
남수단은 지난달 28일 기준 부통령과 국방부 장관 등 내각 인사 다수를 포함한 806명이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다. 검사 대비 확진율이 50%를 넘고 있는데도 장비 부족으로 하루 100~200차례 정도만 검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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