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비 시공간 초월
스타트업 자금조달 방향 표준 제시
언택트 포럼 스튜디오 구축ㆍ
온라인 네트워크 채널 구축ㆍIR 제작 지원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센텀기술창업타운(CENTAP)에 온ㆍ오프라인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벤처투자 플랫폼인 ‘센탑 온 에어(CENTAP On Air)’를 구축, 스타트업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6년 4월 문을 연 센탑(CENTAP)은 지자체 최초로 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TIPS 프로그램을 도입,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기술창업기업을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그간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던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비즈니스ㆍ네트워킹 행사 등이 전격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돼 지역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초기 투자유치가 관건인 스타트업과 지역의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센탑 온 에어’라는 플랫폼 방식(3-New Untact Ground)을 도입,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ㆍ오프라인 및 시ㆍ공간 경계를 초월하는 스타트업 행사의 표준을 제시하기로 했다.
우선 코로나19로 변화된 새로운 일상(New normal)에 부합하는 ‘언택트 포럼 스튜디오’를 구축, 기존 오프라인 행사에 온라인 방식을 접목하여 다수의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동시 참여시키는 ‘비대면ㆍ온라인 중심 + 오프라인 결합’이라는 새로운 벤처투자 방식으로 네트워킹과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이 비대면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기업설명 영상(New IR) 제작 시스템도 마련해 이날부터 15일까지 제작을 희망하는 청년 스타트업 10개사를 모집, 기획부터 컨설팅 및 편집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비대면 공간에서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라인 채널(New Networking)을 개설, 스타트업 정보뿐 아니라 투자자와 펀드, 지원사업 및 각종 행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해 지역의 벤처투자 전반에 대해 많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는 올해 918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모태펀드를 추가 확보하는 등 이미 든든한 투자자금을 마련했다”면서 “부산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는 지금, 획기적 자금조달 시스템을 가동해 국내외 스타트업이 부산으로 찾아와 머물게 하는 투자환경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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