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축산물 체감경기 지수 크게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라앉았던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경기가 점차 회복하고 있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소상공인 2,400곳, 전통시장 1,3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는 109.2로 지난해 같은 달(80.0)보다 29.2포인트 올랐다. 소상공인 체감경기 지수도 88.3으로 전년 동기(73.8) 대비 14.5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의미한다.
전통시장에선 축산물 지수가 81.3에서 122.5로 41.2포인트 치솟았고, 의류ㆍ신발(78.6→122.1ㆍ+43.5포인트)과 수산물(78.0→111.7ㆍ+33.7포인트) 지수도 크게 올랐다. 소상공인 지수 역시 모든 업종에서 오른 가운데 음식점업(77.0→98.5ㆍ+21.5포인트), 전문기술사업(58.5→79.9ㆍ+21.3포인트), 개인서비스업(76.5→94.0ㆍ+17.4포인트) 등이 20포인트 안팎의 높은 상승도를 보였다.
경기 개선 효과는 전 지역에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대전(80.8→125.6ㆍ+44.9포인트), 경기(83.3→128.1ㆍ+44.7포인트), 경북(77.0→114.5ㆍ+37.5포인트) 순으로 모든 지역의 체감경기 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소상공인도 제주 지역이 62.3에서 87.0으로 24.7포인트 오르는 등 모든 지역이 지난달보다 올랐다.
소진공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과 상품권(온누리ㆍ지역사랑) 등으로 국민 소비가 증가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체감경기 호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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