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이 도시 농부로 변신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육아와 집안일을 하는 김가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성연은 김가온이 아침상을 차리던 중 일어났고, 그에게 “같이 하자”고 말했다. 그러나 김가온은 “커피 가져와서, 앉아서 드세요”라며 강성연을 식탁에 앉혔다.
김가온은 자신에게 괜찮냐고 묻는 강성연에게 “아직까진 괜찮아”라고 답했다. 강성연은 이런 김가온을 보며 “왜 이렇게 불쌍하냐”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김가온을 위해 외출을 계획했다.
김가온과 가족들이 도착한 곳은 딸기 체험 농장이었다. 김가온은 아이들에게 딸기 재배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들과 함께 6만원어치의 딸기를 계산하기도 했다.
강성연은 엄청난 딸기의 양에 경악했지만, 직접 수확한 딸기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김가온은 외출 후 거실에서 가정용 모종을 꺼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식물이 자라는 걸 보면 좋다”고 가정용 텃밭 가꾸기를 계획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성연이 “나도 텃밭이 있는 곳이 부럽지만, 우리는 없지 않냐”며 걱정하자, 김가온은 “여기가 텃밭”이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했다. 강성연은 “최대한 흙을 안 흘리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강성연은 “흙·모래·먼지, 3종 세트였다. 매트가 깔려있는데 매트 사이는 청소를 해도 끼는 게 심하다. 떨어진 흙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힘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두 아들은 천진난만하게 흙놀이를 했고, 강성연의 안타까운 한숨 소리가 계속됐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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