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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캐딜락 XT6로 찾은 고요한 여유, 인천 무의도 ‘실미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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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여행] 캐딜락 XT6로 찾은 고요한 여유, 인천 무의도 ‘실미 해수욕장’

입력
2020.05.3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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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XT6와 함께 무의도 실미 해수욕장을 찾았다.
캐딜락 XT6와 함께 무의도 실미 해수욕장을 찾았다.

대중들에게 영종도라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 아시아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우수한 공항으로 평가 받는 ‘인천국제공항’만을 떠올리게 된다. 개발 및 건설 과정에서 크고 작은 잡음은 있었지만 시설, 시스템, 그리고 안전 및 효율성 등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공항이라는 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이다.

공항의 여러 행정 업무와 항공기의 이·착륙 시의 연이은 소음 등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넓은 공항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영종도는 대단위 간척 사업을 통해 그 크기가 ‘125km²’까지 대거 확장되었고, 일부 섬과 섬 사이의 갯벌 ' 낮은 깊이의 바다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영종도 인근의 매력적인 섬들’은 여전히 존재해 ‘삶 속에서 여유’를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다’는 무의도를 찾게 되었다.

무의도까지 여유롭게 달린 캐딜락 XT6

무의도에 이르기 위해서는 서울을 떠나 인천공항고속도로, 그리고 영종도의 일반도로를 거쳐야 한다. 평일 오후에 무의도를 향해 주행을 시작했으며, 또 코로나 19로 인해 ‘공항 이용자’의 수가 줄어든 만큼 무의도를 향해 가는 길은 무척이나 한산하고 여유로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캐딜락 XT6는 무의도로 향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의 정체 구간조차 마주하지 않을 정도로 여유롭게 달릴 수 있었고, 영종도의 끝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용유도 부근과 연륙교를 통해 무의도로 진입하는 과정까지 주행의 우려움 또한 없어 더욱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날씨까지 좋으니 그 만족감은 더욱 높았다.

참고로 캐딜락 XT6는 다운사이징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회전질감을 기반으로 한 주행 가치를 제시한다. 314마력과 38.0kg.m의 토크를 내는 V6 3.6L 가솔린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 조합을 통해 주행 기간 내내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가속 등의 상황에서 느껴지는 주행 감성은 물론이고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적인 모습, 그리고 새롭게 개발된 CDC(Continuous Damping Control)가 제시하는 조율 능력 등은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3열 SUV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그렇게 한참을 달린 후에 무의도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무의도 방문의 목적은 무의도 전체가 아닌 무의도 안쪽의 실미 해수욕장이었던 만큼 무의도 주변을 모두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실미 해수욕장에 가는 사이에 살짝 둘러보는 정도였지만 여유롭고, 한적한 어촌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전해져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수 밖에 없었다.

향후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어촌의 석양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의도의 여러 모습을 보며 실미도 방향으로 몇 분 더 움직이니 목적지, ‘실미 해수욕장’의 입구가 눈 앞에 들어왔다.

고즈넉한, 그리고 고요한 해변

평일, 그리고 오후에 방문한 만큼 실미 해수욕장은 고즈넉하고, 또 고요한 모습이었다.

참고로 영종도에서 무의도 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나 실미 해수욕장에 진입할 때에는 추가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차량을 잠시 세우고, 매표소에 들려 비용을 입장권을 구매한 후에 해수욕장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

실미 해수욕장에 진입하면 곧바로 ‘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곳에 차량을 세우고 걸어서 해수욕장으로 진입해도 되고, 주차장을 지나쳐 안쪽의 해변 쪽에 차량을 세우고,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선택도 가능하다. 게다가 SUV는 물론, AWD 시스템이 없는 차량으로 방문하더라도 조금 더 바다 가까이 진입할 수 있었다.

주차장에서 해변으로 진입하는 길목에는 유원지, 혹은 관광지 등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많은 식당’이 눈길을 끈다.

아마 성수기라고 한다면 북적이고 또 시끄러운 소음이 들릴 법한 구성이지만 한적한 시간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한가롭고,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이러한 식당들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었다고는 하지만 해변 코 앞에 길게 이어져 있는 만큼 바다를 바라보며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담겨 보였다.

그렇게 조금 더 걸어 해변을 눈 앞에 둘 수 있었다.

파란 하늘 아래, 그리고 길게 이어진 모레 사장, 저 멀리 보이는 실미도 등이 연이어 펼쳐지며 해변의 여유를 한껏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수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몇몇 사람들이 해변을 거닐고, 또 사진을 찍으며 해변의 여유를 한껏 누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다와 더욱 가까이

다시 XT6에 올라 실미 해수욕장 해변 안쪽으로 이동했다. 제법 무거운 차량이라고는 하지만 제법 단단히 다져진 모레 사앙은 차량이 움직이고, 또 세울 수 있을 여유가 있었고, 미니 버스 등의 차량들도 오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앞서 실미 해수욕장을 찾은 이들은 이미 텐트나 타프 등을 치고, 해변에서의 여유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캠핑 사이트나 전력이 공급되는 건 아니지만 자유롭게, 그리고 개인의 취향에 맞춰 해변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여유’를 느끼기엔 충분했다.

해변에 세운 XT6의 트렁크 속에 캠핑 장비, 혹은 아웃도어 레저 활동 등을 위한 도구들을 싣고 왔다면 충분히 즐겁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되었다.

실제 캐딜락 XT6는 3열을 모두 사용하더라고 356L의 적재 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버튼 조작으로 폴딩을 할 수 있는 3열을 접을 때에는 1,220L의 공간, 그리고 버튼 및 수동 조작이 가능한 2열 시트를 접었을 때에는 최대 2,229L까지 늘어나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도 훌륭한 파트너가 된다.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해변, 실미 해수욕장

물론 성수기가 아니고, 또 코로나 19의 여파 등이 있으며, 평일에 방문한 만큼 ‘모든 상황’을 단언할 수 없었지만 무의도의 실미 해수욕장은 해변이라고는 하지만 왁자지껄하거나 소란스러운 느낌은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좋은 해변이라 생각되었고, 또 여러 이야기가 담긴 ‘실미도’를 걸어서 가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제법 매력적일 수 있는 장소라 생각되었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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