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의 소속 팀인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구단 산하 마이너리거 29명을 방출했다. 코로나19 여파에 구단 재정 문제가 불거진 탓이다.
캐나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넷은 31일(한국시간) “토론토 구단은 어제 총 29명의 마이너리그 선수를 퇴출했다”며 “다만 남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겐 6월까지 임금과 복지 혜택을 보장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들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리그 개막이 늦춰지면서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적 타격은 신분이 불안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퍼지고 있다. 실제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최근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주급 400달러를 무기한으로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팀이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위해 고통 분담에 나선 경우도 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는 8월까지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임금 지급을 약속했다.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퇴출을 막기 위해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직접 나서는 구단도 있다. 추신수(38ㆍ텍사스 레인저스)와 데이비스 프라이스(35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최근 사비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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