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쿠팡 물류센터→여의도 학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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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쿠팡 물류센터→여의도 학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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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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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발적 집단감염에 코로나19 확산세 이어져 

 방역당국 “향후 2주가 확산세 꺾을 중대고비…외출ㆍ모임 자제” 당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소재 학원에서 근무한 강사가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수강생인 중학생 2명도 감염이 확인됐다.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강사가 근무한 서울 여의도의 연세나로학원에 29일 '코로나19 확진자 경유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전파되면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오는 데다,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향후 2주가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꺾을 중대고비로 보고 외출ㆍ모임 자제를 간곡히 당부했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발생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108명(오전 11시 기준)이다. 확진자 중 물류센터 근무자는 73명이며, 이들과의 접촉으로 확진된 환자도 35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7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이다. 현재 이곳 근무자와 접촉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물류센터발 집단감염은 지난 황금연휴(4월 30~5월 5일) 사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인천 학원강사로부터 발생이 이어진 그런 전파 연결고리 상에서 쿠팡 물류센터도 전파가 이어졌다는 것이 일단 가장 앞선 가설”이라고 설명했다. 쿠팡 물류센터 확산 초발확진자로 의심되는 인천 확진자는 부천 돌잔치를 다녀와 확진판정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총 누적환자는 전일 낮 12시 대비 3명이 증가해, 총 269명으로 늘었다. 클럽 방문 확진자(96명)보다 접촉을 통한 확진자(173명)가 2배에 육박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연세나로 학원강사발 확진자 수 증가도 쿠팡 물류센터의 여파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대 학원 강사의 가족이 집단으로 감염됐는데, 강사를 포함한 그 가족 5명과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의 직장동료와 가족 2명 등이 확진됐다. 앞서 강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수강생 2명까지 더하면 총 9명이 확진됐다. 학원강사의 가족이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시기에 따라 쿠팡 물류센터와의 관련성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경기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확진됐고, 요양원 환자와 요양보호사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우려하면서 수도권 주민에 대해 불필요한 외출과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2주간의 시간이 수도권의 감염 확산세를 꺾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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